소각로

가까운 사람에겐 못 하는 말. 여기 쓰고 태우세요.

사라졌습니다.

소각로는 무엇인가요

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말이 있습니다.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못 합니다. 상처를 줄까 봐, 관계가 틀어질까 봐, 말한 뒤에 주워 담을 수 없어서. 그래서 그 말은 안에 남아 오래 굴러다닙니다.

소각로는 그 말을 뱉되, 아무 데도 도착하지 않게 만드는 곳입니다. 여기 쓴 문장은 누구에게도 전달되지 않습니다. 대신 눈앞에서 불타 사라집니다. 속이 풀리는 건 대부분 말하는 행위 자체이지, 듣는 사람이 있어야만 되는 일이 아닙니다.

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나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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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럴 때 쓰면 좋습니다

마음이 많이 힘들다면 태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. 한국에서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번으로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